[평택=안태현 기자] 평택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장 정수일)는 지난 9일 오전 11시 평택시 현덕면 계두봉(현, 평택호 현충탑 광장)에서 평택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평택 농악보존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헌시 낭독, 기념극,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한 내빈으로는 정장선 평택시장, 김은호 평택문화원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권영화 시의장 외 시의원 16명, 양경석·서현옥·김재균·오명근 도의원을 비롯해 최원대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 보훈단체, 이원석 치안안전협의회장, 추현숙 한국자율방범 평택시연합대장, 이종세 해병전우회장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게양된 태극기는 100년 전인 기미만세운동 당시 평택지역에서 사용했던 태극기로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태극기를 대형으로 제작해 평택지역 청소년들이 해군 의장대에 전달한 후 게양됐다.

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도 함께 거행됐으며, 평택시에서는 평택3?1운동을 재조명하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하여 민족정신 및 청소년의 애국심 선양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평택호 현충탑 일대에 기념탑 건립과 기념광장 조성을 위한 3?1운동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정장선 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발전시켜, 평택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평택은 그 어떤 지역보다 치열하게 3?1운동을 전개해 왔고 오늘 이 곳 현덕면 계두봉에서 시작되어 4월 1일 평택역 광장에 3,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통해 100년 전 일제의 무단 통치에 항거한 날이다”며 “종교와 이념, 지역의 차이를 따로 두지 않고 자유와 번영이 존재하는 사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수일 상임추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 평택시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이 곳 평택호 현충탑 일대에 평택 3?1운동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는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후손들이 이끌어갈 미래에는 선조들이 겪었던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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